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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냉전에서 평화로…세계유산 등재”

등록 2019-12-12 16:08수정 2019-12-12 19:58

12일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세계 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12일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세계 유산 등재를 기원하고 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와 경기도가 비무장지대(DMZ)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12일 강원도 등의 말을 종합하면, 강원과 경기는 내년 초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등재 잠정목록 등록을 신청할 계획이다.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록은 세계유산 지정의 첫 단계다. 문화재청이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잠정 등록을 신청하면, 유네스코는 문화유산 가치 등을 심의해 잠정목록에 등록한다. 이후 경기·강원 등 자치단체가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를 다시 신청하면, 이때부터 본격적인 심의를 벌여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노연수 강원도 문화유산보존팀 주무관은 “사전 준비를 거쳐 내년부터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절차, 조건 등이 까다로워서 등재를 위해 5년 정도는 걸릴 것으로 보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도 적극적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19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비무장지대 세계유산 등재 관련 지원을 요청했다.

강원, 경기, 문화재청 등은 12일 서울 한 호텔에서 ‘DMZ 냉전에서 평화로-DMZ 세계유산 남북 공동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재명 경기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은 공동으로 낸 초대의 글에서 “한반도 비무장지대는 동서로 248㎞, 남북으로 4㎞의 거대한 녹색 지대다. 70년 군사대결이 낳은 비극적 공간이지만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 생태계 보고로, 세계가 그 가치를 공유해야 할 인류 공동 유산”이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독일의 그린벨트 30년’(카이 프로벨 독일 자연보호연맹 종보존부 총책임), ‘헝가리 냉전 군사 유적지의 문화적 활용’(이슈트반 바르가 헝가리 국립연구소 컨설턴트), ‘한반도 DMZ에 대한 인식은’(손기웅 한국 DMZ 학회장), ‘세계유산의 관점에서 본 DMZ’(최재헌 건국대 세계유산연구소장) 등의 주제 발표, ‘냉전 유산의 국제 사례와 한반도 DMZ의 세계유산적 가치 탐구’ 토론이 이어졌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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