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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 올해는 온라인에서 만나요

등록 2020-05-11 16:23

코로나19 탓에 지정문화재 행사만 진행
나머지 15개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와 사전제작 영상 통해
강릉단오제 대표적인 전통민속극 강릉 관노가면극. 강릉에선 해마다 음력 5월5일 강릉단오제가 열린다. 강릉단오제는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강릉시청 제공
강릉단오제 대표적인 전통민속극 강릉 관노가면극. 강릉에선 해마다 음력 5월5일 강릉단오제가 열린다. 강릉단오제는 200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강릉시청 제공
코로나19 탓에 천 년 축제 강릉단오제가 온라인 위주로 진행된다.

강릉단오제위원회는 11일 오후 강릉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방역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속 거리 두기로 전환됐지만 이태원 사태와 같은 위험성이 남아있어 올해는 온라인 단오제로 치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주빚기와 대관령산신제, 단오굿 등 지정문화재 행사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관계자만 참석한 채 철저한 소독하에 진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탓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행사는 취소하지만 강릉단오제의 정신은 이어간다는 의미다.

온라인 강릉단오제는 단오제 제주(술)를 기부하는 신주미 봉정 릴레이와 단오놀이패 단따라 공연, 단오굿을 포함한 지정문화재 등 15개 행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생중계와 사전제작 영상 송출 등의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단오굿 실시간 중계에선 전염병 퇴치 의미를 담은 손님굿을 부각해 코로나19 극복과 전 세계 안녕을 기원할 계획이다.

쌍방향 시민참여도 확대된다. 단오소원등 밝히기와 영산홍 노래 도전, 단오체험팩 나누기 등의 행사가 대상이다. 위원회가 참가자를 모집해 우편으로 체험팩을 발송하면, 참여자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을 활용해 젊은 세대의 참여를 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전통연희 한마당과 지역예술인 한마당과 같은 단오축하 공연도 사전제작 영상을 통해 단오제 기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장은 “코로나19라는 위기를 맞았지만 1000년의 역사를 시대에 맞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계승하려 한다. 온라인을 활용한 젊은 세대 유입을 통해 세대를 확장하고, 타 시·군 주민도 참여하는 공간의 확장을 통해 강릉단오제가 새롭게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 년의 축제 강릉단오제는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은 물론 사스, 구제역 등 각종 난국에도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2005년 메르스 당시 한 차례 축소돼 치러진 바 있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6월21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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