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문화콘텐츠형 시티투어 ‘청바지·쉼표 버스’를 23일부터 운행한다. 원주시 제공
옛 통일호 열차의 모습을 재현한 ‘청바지 버스’가 강원도 원주시의 시티투어에 투입된다.
원주시는 문화콘텐츠형 시티투어 ‘청바지 버스’를 23일부터 운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청바지는 ‘청춘은 바로 지금’의 줄임말로, 1980~90년대 통일호 열차의 모습을 버스로 재현해 탑승자들이 청춘 시절로 돌아가 모꼬지를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시티투어 버스의 이름이다. 이 버스에는 열차의 차장 복장을 한 사회자가 게임도 진행해 옛 추억 속으로 돌아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명상하는 ‘쉼표 버스’도 운행한다. 원주의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테라피와 요가, 명상 등을 통해 일상에 지친 도시인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시티투어 버스다. 마치 숲 속에 온 것처럼 꾸며져 있는 버스 안에서 테라피와 요가 등을 따라하고, 자연의 향기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곳을 탐방한다. 운동과 명상이 필요한 직장인과 도시인이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호흡과 자세를 배울 수 있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다.
원주시는 청바지·쉼표 버스를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하루 두 차례 운행한다. 특히 오는 23일 첫날에는 코로나19 탓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1+1 행사도 진행한다. 요금은 청바지 버스 1만2천원(어린이 9천원), 쉼표 버스 2만2천원(어린이 1만2천원)이며, 요금에는 관광지 입장료와 진행비, 기념품 등의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 신청은 원주시티투어 누리집(wonjutourbus.kr)을 통해 하면 된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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