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코로나로 막힌 수출 온라인 협약으로 뚫는다…지방정부 최초

전국 지방정부 중 최초로 온라인 협약식
중국 대상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 주력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코로나19 탓에 꽉 막힌 수출길을 뚫기 위해 온라인 협약식을 맺는다.

강원도는 29일 오전 10시20분 춘천시 스카이컨벤션 2층 컨벤션홀에서 ‘콰징(중국의 국경간 전자상거래)을 활용한 강원도 제품의 중국 판매 협약’을 온라인으로 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지방정부 가운데 온라인 협약식을 여는 곳은 처음이라고 강원도는 설명했다.

온라인 협약에는 중국 난징시, 난징시 전자상거래협회, 주식회사 강원수출, 가의현 그룹, 강원도 화장품협회 등이 참여한다. 강원도는 춘천에서, 중국 난징시는 현지에서 각각 화상 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서명을 주고받을 계획이다.

강원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국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에 주력할 참이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수출 마케팅 지원사업을 비대면 사업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2018년 1조3621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최근 5년간(2014∼2018년) 연평균 57.2％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 온라인 협약에 이어 다음 달 안에 40억원 규모의 강원도 화장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 오는 8월까지 가의현 그룹과 온라인 앱 개발·운영팀 구성을 통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몰인 ‘티몰’에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강원도 전용 쇼핑몰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포스트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국 지방정부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대면 수출 활성화 사업을 통해 도내 수출기업의 수출 활력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