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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옛 미군기지서 폐아스콘 무더기 발견돼

등록 2020-06-01 16:26수정 2020-06-02 02:31

녹색연합 “반환 미군기지 정화작업 총체적 부실”
기준치의 최대 6배가 넘는 오염이 확인된 옛 미군기지에서 이번엔 폐아스콘이 무더기로 발견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걷어낸 아스콘이 쌓여있다. 녹색연합 제공
기준치의 최대 6배가 넘는 오염이 확인된 옛 미군기지에서 이번엔 폐아스콘이 무더기로 발견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걷어낸 아스콘이 쌓여있다. 녹색연합 제공

기준치의 최대 6배가 넘는 오염이 확인된 옛 미군기지에서 이번엔 폐아스콘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녹색연합은 1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환 미군기지 정화작업의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현장을 공개했다.

현장을 보면 문화재 현장조사를 위해 파놓은 구덩이 아래 1m 지점에 5㎝ 정도 두께의 아스콘 층이 모습을 드러낸다. 인근 땅 위에는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걷어낸 폐아스콘이 무더기로 쌓여있었다. 땅속에선 폐아스콘뿐 아니라 모래주머니와 케이블 선 등의 폐기물도 확인됐다.

캠프페이지는 과거 미군이 비행장으로 사용했다. 대부분의 터가 아스콘으로 포장된 활주로였다. 토양오염복원 전문가인 김휘중 박사는 “토양 복원을 위해선 반드시 아스콘을 제거해야 한다. 아스콘은 불투수층으로 식물들이 제대로 자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기준치의 최대 6배가 넘는 오염이 확인된 옛 미군기지에서 이번엔 폐아스콘이 무더기로 발견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토양 단면을 보면 아스콘을 걷어내지 않고 그대로 묻은 흔적이 보인다. 녹색연합 제공
기준치의 최대 6배가 넘는 오염이 확인된 옛 미군기지에서 이번엔 폐아스콘이 무더기로 발견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토양 단면을 보면 아스콘을 걷어내지 않고 그대로 묻은 흔적이 보인다. 녹색연합 제공

앞서 정화작업을 마친 캠프페이지 땅속 3m 지점에서 석유계총탄화수소(TPH) 수치가 3083㎎/㎏이나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기준치의 최대 6배가 넘는 오염이 확인된 것이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국방부는 철저히 진상 규명해 시민에게 모든 과정을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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