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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3명 어디에’ 의암호 수색 난항…‘춘천시장 사퇴’ 청원도

등록 2020-08-09 14:52수정 2020-08-10 02:42

소방당국이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이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의암호 전복 사고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구조·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기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고 나흘째인 9일 오전 6시부터 헬기 10대와 보트 72대,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인력 2558명을 동원해 실종자 3명 구조·수색에 나섰다. 하지만 수색 구간 곳곳에 안개가 끼고, 중부지방에 발효 중인 호우경보 탓에 드론과 헬기를 동원한 항공 수색은 차질을 빚었다. 또 빗물 유입으로 북한강 유속이 빨라져 수색 보트를 활용한 수색도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부터 11일까지 강원지역에 100∼300㎜, 많은 곳은 5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사고수습대책본부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기상 악화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 의암호 전복 사고와 관련, 이재수 춘천시장의 사퇴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강원 춘천 의암호 전복 사고와 관련, 이재수 춘천시장의 사퇴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청원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청와대 누리집 갈무리

실종자 구조·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춘천시의 책임있는 자세와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춘천 의암호 사고에 대해 춘천시장의 사퇴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번 사건은 정확한 인재다. 소양댐과 의암댐 수문 개방으로 물살이 평소보다 10배가량 빠름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작업을 진행했다. 설상가상 휴가 중인 공무원도 현장으로 출동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서글프고 화나는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그 누구의 지시도 없었다는 황당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인공 수초섬이 사람 목숨보다 소중하냐. 관계자 모두 폭탄 돌리기를 한다면 결국 춘천의 최고 책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을 실종자의 딸이라고 밝힌 또 다른 청원인은 “강을 보니 흙탕물의 물살은 너무 거세고 수문까지 열려 있었는데 그 상황에서 조그만 배를 타고 들어가 일을 하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며 “수문이 열리면 집 한채도 빨려 들어갈 정도라고 하는데 춘천시에서 시킨 짓이 아니라면 누가 뛰어들겠느냐. 아빠의 억울함이라도 꼭 풀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에 나선 선박 3척이 전복돼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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