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 의암호 선박 사고 실종자 1명의 주검이 발견됐다.
10일 강원소방본부와 춘천시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주변 북한강 변에서 선박 사고 실종자를 발견했다. 춘천시청 등은 이 실종자가 시청 공무원 ㅇ(32)씨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신원 확인에 나섰다.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 등 수색팀 2344명은 이날 새벽 6시부터 의암호 곳곳 수색에 나섰다. 변성엽 강원소방본부 직원은 “보트로 수색하다가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기상 상태는 괜찮지만 물이 불어난 데다 유속이 빠르고, 부유물 등으로 호수가 탁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머지 실종자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오전 11시34분께 춘천시 서면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고정 작업에 나선 민간 고무보트와 춘천시청 환경 감시선, 경찰선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당시 이들 배에 타고 있던 경찰, 춘천시청 공무원 등 8명 가운데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앞서 지난 8일 실종자 2명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추가로 1명을 발견해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강원소방본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