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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방해변 침식 가속화’ 삼척 화력발전소 중단하라

등록 2020-08-25 15:47수정 2020-08-25 16:12

삼척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등 7개 단체들이 25일 오후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삼척에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삼척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제공
삼척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등 7개 단체들이 25일 오후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 삼척에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삼척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제공

주민과 환경단체 등이 강원도 삼척에 건설 중인 화력발전소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삼척화력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등은 25일 오후 삼척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맹방해변의 침식 속도가 날이 갈수록 빨라지는 등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환경파괴가 벌써 가시화되고 있다. 맹방해변이 사라지고 환경과 주민의 삶이 완전히 망가지기 전에 공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상맹방1리현안대책추진위원회와 기후솔루션, 녹색연합 등 7개 단체가 함께했다.

이들 단체는 “사업자 쪽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침식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해안침식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절벽 모습으로 변한 해변을 통해 이것이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주민 생계와 자연을 보호할 책임이 있는 삼척시도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한 채 해안침식을 바라만 보고 있고, 원주지방환경청과 해양수산부 등 관계 기관 역시 손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이 반발하는 것은 화력발전소 건설과 맞물려 맹방해변 침식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일대 백사장은 모래가 바다로 떠내려가 1.5~2㎞ 길이의 해안이 1.5~2m 높이의 모래 절벽을 이루고 있다.

황인철 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장은 “석탄발전소는 더는 저렴한 발전소가 아니다.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석탄발전소에 대한 새 투자를 중단하고 기존 발전소는 폐쇄 시기를 정하는 등 ‘탈석탄’을 가시화하고 있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주민들의 삶도 위협하는 발전소 건설 사업을 하루빨리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파워는 2018년 7월부터 삼척 맹방해수욕장 인근에 1000㎿급 2기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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