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2시15분께 강원 영월군 상동읍 상동삼거리에 있는 상동교 철거 작업 중 다리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14일 오후 2시15분께 강원 영월군 상동읍 상동삼거리에 있는 상동교 철거 작업 중 다리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노동자 ㄱ(56)씨가 매몰돼 숨졌고, 나머지 ㄴ(63)씨 등 4명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직후 소방당국은 펌프차 2대 등 장비 11대와 구조대원 40명을 긴급 투입해 오후 4시16분께 구조에 성공했지만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는 길이 45m, 폭 6m의 노후교량인 상동교 철거 중 발생했다. 당시 철거작업에는 노동자 8명과 크레인 등 중장비가 투입돼 오전부터 이뤄졌다. 근로자 6명은 교량 상부에서, 숨진 ㄱ씨 등 2명은 교량 하부에서 작업을 했다.
이들은 상부에서 세로로 5등분으로 자른 교량 상판을 크레인이 와이어에 고정해 하나씩 들어 올려 하부로 내리는 등의 방법으로 상판 해체 작업을 했다.
경찰은 현장사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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