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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서 너울성 파도에 일가족 3명 숨져

등록 2020-09-28 17:22수정 2020-09-28 17:25

28일 오후 1시58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해변에서 30대 여성과 아이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8일 오후 1시58분께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해변에서 30대 여성과 아이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도 고성군의 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30대 여성과 아이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8일 오후 1시58분께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의 한 해변에서 김아무개(39)씨와 아들 이아무개(6)군, 조카 김아무개(6)양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는 10여분 만에 이군과 김양을 구조했으며, 김씨도 속초해경 구조정이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구조 당시 김씨 등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속초해경은 아이들이 파도에 휩쓸리자 김씨가 구하러 들어갔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현재 풍랑주의보 등의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어 해변 물놀이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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