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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사진첩] 아쉽지만… 올해 단풍놀이는 ‘거리두기’

등록 2020-10-10 07:59수정 2020-10-10 10:01

단체산행은 자제해 주세요
설악산, 지리산, 내장산 등의 단풍을 비대면으로도 즐길 수 있어요
설악산 끝청봉에서 바라본 봉정암 인근 계곡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있다.
설악산 끝청봉에서 바라본 봉정암 인근 계곡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 있다.

오매 단풍들것네

장광에 골불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보며

오매 단풍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니니

바람이 자지어서 걱졍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매 단풍들것네

-김영랑 시인의 <오매 단풍들것네> 중에서

한 등산객이 단풍으로 붉게 물든 설악산을 등반하고 있다.
한 등산객이 단풍으로 붉게 물든 설악산을 등반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된 단풍이 계곡을 내려오면서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한계령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보이는 단풍은 김영랑 시인의 ‘오매 단풍들것네’가 절로 입에서 나오게 만든다. 설악산 단풍은 10월 18일께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단풍 절정기인 10월에는 평상시 두 배 이상의 등산객들이 설악산과 오대산, 내장산 등 전국 유명 단풍 명소에 몰린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 때문에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단풍 명소를 찾는 등산객들에게 주의를 요청했다.

한 등반객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한 등반객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환경부는 단풍 절정기 동안 단체이동을 막기 위해 대형 버스의 국립공원 주차장 이용을 제한한다. 단체 산행 대신 가족 단위의 소규모 방문을 권장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설악산 울산바위, 내장산 서래봉과 갓바위, 지리산 바래봉 등 전국 58곳의 국립공원 밀집지점에 출입금지선이 설치·운영된다. 케이블카 탑승 최대 인원도 50%로 제한한다.

환경부는 ‘코로나19로부터 개인과 가정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장을 방문하는 대신에 비대면으로 국립공원 단풍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직접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국립공원공단이 제공하는 유튜브 국립공원티브이(TV) 영상물을 통해 설악산, 오대산, 내장산의 절정기 단풍을 즐길 수도 있다.

중청에서 바라본 설악산 계곡.
중청에서 바라본 설악산 계곡.

양양/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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