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동료 선수가 몰던 오토바이를 쳐 다치게 한 현역 국가대표 육상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5일 국가대표 육상선수 ㄱ(27)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ㄱ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춘천시 근화동 한 교량에서 같은 팀 소속 ㄴ(25)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친 혐의를 받는다.
ㄱ씨는 사고를 낸 뒤 숙소로 사용하는 인근 호텔에 차량을 세워두고는 사고 현장을 찾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ㄱ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ㄴ씨는 이 사고로 다리 등에 골절상을 입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ㄱ씨는 육상대회에서 다수의 수상 기록이 있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육상 국가대표로도 출전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