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강릉시가 비대면 관광안내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릉관광 스마트 가이드 앱 화면. 강릉시 제공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관광도시 강릉시가 비대면 관광안내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원도 강릉시는 ‘다언어 오디오 관광가이드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강릉관광 스마트 가이드’란 이름의 이 앱은 강릉커피거리 등 지역 주요 관광지의 재밌고 생생한 이야기를 6개 언어로 들려주는 오디오 가이드다.
강릉시는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비대면 관광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고 지난 6월부터 1억7000만원을 들여 경포호수와 중앙성남시장, 강릉대도호부관아 등 주요 관광지 33곳을 대상으로 다언어 오디오 관광가이드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오디오 관광가이드는 사용자가 방문하려는 관광지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스토리 형식의 재미있고 생생한 해설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등 6개 언어를 기반으로 관광지 안내 음성정보와 해설, 사진, 약식지도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피에스(GPS)를 기반으로 한 이 서비스는 관광객이 위치한 주변의 관광지 정보도 제공하며, 관광지 근처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관광지 안내가 화면에 나타난다. 방문하려는 장소의 정보를 미리 내려받으면 오프라인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강릉시는 외국인 개별 관광객이 외국어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나 외국어 안내판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유명 관광지를 편리하게 안내받을 수 있어 관광안내 만족도를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채희 강릉시 관광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여행 흐름을 반영해 다국어 관광안내 앱을 개발했다. 국내외의 많은 개별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