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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로 가는 평화열차’ 4월 최북단 제진역에 들어선다

등록 2021-01-01 14:29수정 2021-01-01 15:19

제진역에 조성 중인 평화열차가 오는 4월 개장한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제진역에 조성 중인 평화열차가 오는 4월 개장한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최북단 역인 강원 고성 제진역에 평화열차가 오는 4월 자리를 잡는다.

강원도교육청은 14억2000만원을 들여 ‘제진역, 통일로 가는 평화열차’ 조성을 위한 용역 계약을 마치고 오는 4월부터 평화열차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평화열차는 제진역과 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를 활용한 평화·통일교육 체험장으로, 전국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의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는 강원도교육청의 역점 사업이다.

체험장이 조성되는 제진역은 북한으로만 연결된 유일한 남쪽역이다. 2005년 남북합의로 고성의 제진역과 북한의 감호역을 잇는 철도는 연결돼 있다. 정부는 한반도 종단 동해안 철도 복원을 위해 1967년 노선 폐지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는 제진역에서 강릉을 잇는 동해북부선(110.9㎞)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은 동해선철도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절차를 거쳐 열차에 탑승하고, 열차 안에 마련한 북한 가상여행 프로그램을 체험한 뒤 다시 입경 절차를 거쳐 돌아오게 된다.

열차 안에선 분단의 배경과 폐해, 통일의 필요성 등 통일교육이 실시되며, 가상현실 등을 활용해 평양과 개성, 원산 등 북한의 도시와 금강산과 백두산 등 북한 명승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해 7월 통일부·코레일과 업무협약을 했으며, 체험장으로 쓸 기관차 1량과 객차 5량을 제진역에 설치했다.

강원도교육청은 평화열차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8일 평화열차가 설치된 고성군과 업무협약도 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전국 초·중·고 학생을 모집해 평화열차를 운영하고, 인근 통일전망대와 디엠제트평화의길, 디엠제트박물관 등 고성지역과 연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해마다 2억원 운영비를 보조하고 남북교류협력과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대국민 홍보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장주열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은 “평화열차가 조성되는 고성군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평화·통일교육의 전국적 명소로 만들겠다. 이를 통해 강원도와 고성군이 분단을 넘어 평화와 통일, 나아가 대륙으로 이어지는 출발지라는 인식이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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