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도교육청, 농협강원지역본부는 18일 오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강원 꽃 소비 캠페인’ 발대식을 열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와 도교육청, 농협 강원지역본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화훼농가와 꽃가게 등을 돕기 위해 꽃 소비 캠페인을 편다.
강원도와 도교육청, 농협강원지역본부는 18일 오후 도청 통상상담실에서 ‘강원 꽃 소비 캠페인’ 발대식을 열었다. 이들 기관은 이날 발대식에서 도청 100여개 부서뿐 아니라 기관마다 사무실에서 회의 탁상마다 꽃바구니를 배치하는 ‘꽃 생활화 운동’을 펴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등 기관장들도 지명받은 사람이 꽃을 선물하는 과제를 실행한 뒤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는 플라워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기로 했다. 사무실 꽃 생활화는 농가의 물량을 직접 구매해 농가를 지원하고, 플라워버킷 챌린지는 꽃가게에서 사 소상공인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등 비대면 방식을 통한 특판전도 진행된다. 강원도가 운영하는 농수특산물 판매 온라인 장터인 진품센터와 농협몰 등에서 강원 꽃 소비를 위한 특별기획전을 진행하고, 농협하나로마트에서도 꽃 판매와 나눔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도에서 겨울에 꽃을 재배하는 농가는 강릉 14곳 등 20농가(재배 면적 18㏊)에 이른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학교 졸업식과 사회단체 총회 등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꽃 소비가 위축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백합과 국화 등 100만 송이나 출하를 앞두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동식 강원도 원예담당은 “화훼 소비시장이 하루빨리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와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펴겠다. 시·군과 유관기관에서도 단체 행사와 기념일에 강원도산 꽃 사용 확대와 소비 촉진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