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호에 조성된 하트 모양의 인공섬을 연결하는 길이 4.7㎞의 산책길이 조성된다.
화천군은 간동면 파로호 상류 말골 수중보에 있는 하트 모양의 인공섬을 연결하는 산책길을 조성, 주민들의 휴식 공간과 관광 명소로 개발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인공섬은 파로호에 말골 수중보가 설치되고 수면이 상승하면서 조성됐으며, 섬 모양이 하트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하트섬으로도 불린다. 4500㎡ 크기의 이 섬은 현재 간동면 도송리에서 연결된 170m 길이의 진입로를 통해 출입할 수 있다.
화천군은 이 섬을 연결하는 240m 길이의 부교(물에 뜨는 다리)를 추가로 설치하고 수중보를 돌아볼 수 있는 4.7㎞의 산책길을 만들 계획이다. 실시설계와 하천 점용허가 등의 행정 절차를 거치면 오는 9월께 완공 예정이다. 이 산책길이 조성되면 인근 대이리~구만교~파로호 전투전적비~오음리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길과 더불어 지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화천군은 기대하고 있다.
양준섭 화천군 관광기획담당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야외의 소규모 관광지가 인기다. 하트섬은 물론이고 산책길 인근에 꽃을 심고 편의시설과 포토존 등을 설치해 파로호와 어울리는 휴식 공간으로 꾸미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