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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박수근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첫 공개

등록 2021-05-06 11:55수정 2021-05-07 02:31

아기 업은 소녀·농악 등 기증 18점
박수근미술관은 6일부터 10월17일까지 박수근미술관에서 아카이브 특별전 ‘한가한 봄날, 고향으로 돌아온 아기 업은 소녀’를 열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컬렉션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박수근미술관 제공
박수근미술관은 6일부터 10월17일까지 박수근미술관에서 아카이브 특별전 ‘한가한 봄날, 고향으로 돌아온 아기 업은 소녀’를 열고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컬렉션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박수근미술관 제공
강원도 양구에 있는 박수근미술관이 6일 전국 처음으로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컬렉션을 공개했다.

박수근미술관은 6일부터 10월17일까지 ‘한가한 봄날, 고향으로 돌아온 아기 업은 소녀’ 특별전을 연다. 특별전에서는 그동안 미술관이 수집한 박수근 화백의 작품과 이 회장이 모은 박 화백 작품 가운데 양구에 기증한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양구는 박 화백의 고향이다.

이 회장이 기증한 작품은 <아기 업은 소녀>와 <농악>, <한일>(閑日), <마을풍경> 등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 등 모두 18점이다.

박 화백의 대표적인 작품 연작 가운데 하나인 아기 업은 소녀 시리즈는 경매에 잘 나오지 않아 희소가치가 높다. 대부분의 작품에서 아기 업은 소녀는 뒷모습이나 측면 모습이다. 그러나 이 작품 속의 소녀는 푸근하며 넉넉한 표정으로 정면을 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일>은 박 화백이 1959년 제8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 추천작가 자격으로 출품한 작품이다. 국외에 반출되었다가 2003년 3월24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돼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농악>은 1965년 10월6일~10일에 서울 중앙공보관에서 개최된 박수근 유작전에 출품됐던 작품으로, 1965년 이후 소장처가 확인되지 않았던 작품 가운데 하나다. 그동안 박 화백의 장남 박성남 화백이 박수근미술관에 기증한 슬라이드를 통해서만 존재가 알려져 왔다.

기증 드로잉 작품으로는 <나무와 여인>, <나무와 소녀>, <마을풍경>, <지게꾼> 등 주로 전쟁 이후의 힘든 삶을 사는 서민들의 일상과 풍경을 스케치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엄선미 박수근미술관장은 “박수근 작품의 형식적 가치는 ‘유화의 독보적인 기법’과 ‘드로잉 선의 미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박수근미술관에서 수집한 드로잉 98점과 이번에 기증받은 드로잉 14점으로 박수근미술관은 드로잉 전문 미술관에 버금가는 소장품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탓에 별도의 행사 없이 시작하는 특별전은 거리두기 차원에서 단체관람과 전시해설은 진행하지 않는다. 안내데스크에서 예약한 뒤 전시관마다 최대 1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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