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를 주제로 154개 객실을 보유한 레고랜드 호텔 모습.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 제공
강원도 춘천에 들어설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레고랜드가 내년 상반기 개장을 앞두고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들어갔다.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는 레고랜드 대표 인기 놀이시설인 드래곤코스터와 드라이빙스쿨 등 40여개 놀이기구 가운데 80% 이상 설치를 끝내고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안전성 검사는 레고랜드 자체 검사와 국내 공인 검사기관의 안전성 검사 등 두 차례 실시되며 이달 중으로 모두 끝낼 계획이다. 놀이기구가 안전기준을 모두 충족하면 유원시설로 정식 허가를 받게 된다.
또 검사를 받은 뒤에도 약 100여 시간에 이르는 시범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소크테스트(Soak Test)도 진행된다. 놀이기구 좌석에 75㎏ 정도 무게의 물체를 싣고 50여 시간 이상 운행한 뒤, 추가로 50여 시간 동안 놀이기구만 운행하며 안전성을 살피는 과정이다.
레고랜드가 40여개 놀이기구 가운데 80% 이상 설치를 마치고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 제공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는 특히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놀이기구의 안전성 검사에 신경을 쓰고 있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유형의 놀이기구로는 물 위에서 회전하며 탑승객이 원심력을 이용해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제트스키 모형의 놀이기구’와 관람객이 직접 펌프질을 하며 소방차를 움직이고 불을 끄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파이어아카데미’ 등이 있다.
김영필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 사장은 “레고랜드는 어린이 고객들이 놀이기구를 처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시설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레고랜드코리아리조트는 레고를 주제로 한 세계 10번째 놀이공원이며, 레고랜드가 섬에 건설되기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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