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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향기에 취해 보세요”

등록 2021-07-29 10:42수정 2021-07-29 10:48

정읍시 태인면 피향정 연못 연꽃 개화 장관

전북 정읍시 태인면에 있는 피향정(보물 제289호) 연못에 연꽃이 만발해 여름 정취를 더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연꽃은 수면 위를 가득 채우며 탐방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피향정 연꽃은 8월 중순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피향정은 조선후기 태인 현감 유근이 중수한 정자다. 예로부터 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자란 의미로 호남제일정이라 일컬어진다. 원래 정자 앞뒤로 상연지와 하연지가 있었으나 상연지는 1900년대 초 메워졌고 현재는 하연지만 남아 있다.

현재는 주변이 많이 변형돼 옛 정취는 사라지고, 마치 평지 위에 정자가 건립된 것처럼 보인다. 연꽃이 피면 그 향기가 주변에 그윽하게 퍼져 ‘피향정’(披香亭)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정읍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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