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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울·제주서 행동한다, ‘미얀마의 민주’를 위해

등록 2021-07-30 11:52수정 2021-07-30 12:02

다음달 8일부터 전국 15개 이상 도시에서 공동행동 나서
미얀마 국민이 28일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미얀마 국민이 28일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6개월째 군부에 저항하며 민주화투쟁을 벌이고 있는 미얀마 국민을 위해 광주시민사회가 응원에 나선다.

5·18기념재단,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미얀마 광주연대(광주연대)는 30일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미얀마 민주항쟁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전달, 5·18민주광장 전시, 8월 8일 전국 공동행동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꾸려진 후 미얀마돕기 성금 모금을 하는 광주연대는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의미하는 518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금은 미얀마 군부에 맞서 민주진영이 세운 국민통합정부(NUG)에 보낼 예정이다. 광주연대는 앞서 두 차례에 걸쳐 같은 금액을 지원했다.

지난 28일 8개국 청년이 모인 ‘2021평창평화대사’에서 100만원, 6일 전교조 대구지부에서 680만원을 기부하는 등 전국에서 보내온 성금은 3억원에 달한다. 광주연대는 나머지 성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지원 시기와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다. 성금을 보낸 국민에게는 미얀마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인 ‘파다욱꽃’이 새겨진 열쇠고리와 메모지 등 작은 선물을 증정한다.

매주 토요일 딴봉띠(냄비 등을 두드리며 악귀를 쫓는 미얀마 전통 풍습) 집회를 여는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는 31일부터 ‘미얀마의 외침, 오월 광주의 응답’, ‘군부독재도 바이러스도 물러가라’는 제목의 새로운 전시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전시는 쿠데타와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겪는 미얀마 상황을 사진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추모공간에서는 리본 묶기 행사도 진행한다.

또 1988년 미얀마 민주화인사가 군부에 대항했던 8888항쟁의 의미를 되살려 다음달 8일 광주, 서울, 경기, 부산, 창원, 제주, 거제 등 전국 15개 이상의 도시에서 공동행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행동 방식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광주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영상을 공유하고 댓글로 응원 문구를 보낼 방침이다.

한편, 미얀마는 올해 2월1일 군부가 쿠데타로 집권한 후 시민저항군을 색출한다는 명목으로 900명이 넘는 민간인을 학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공공 의료체계도 무너져 최근 두 달(6∼7월)간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는 4600여명이 나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얀마 광주연대는 3월11일 출범해 미얀마 민주항쟁 지지를 위해 모금운동, 전국 공동행동, 성명서 발표 등 활동을 펴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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