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는 카드형 군산사랑상품권인 ‘군산사랑카드’를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산사랑카드는 충전식 체크카드 형태로, 농협·전북은행·새마을금고·신협 등 4개 금융기관의 지점 74곳에서 발급받은 뒤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종이·모바일 상품권과 동일하게 10% 할인한 금액으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다. 앞으로 시는 관리비가 많이 드는 종이 형태의 군산사랑상품권을 줄이고, 카드·모바일 형태의 상품권을 확대해 발행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을 방문해 신분증과 해당 은행계좌, 휴대폰 등을 제시하면 되고, 스마트폰에 모바일앱(지역상품권 착‘chak’)을 설치하면 금융기관 방문 없이도 바로 충전이 가능하다. 상품권 가맹점이 아닌 곳에서 결제하거나, 상품권 잔액이 결제금액을 초과하는 경우, 후불교통카드 사용 때에는 상품권이 아닌 체크카드 결제계좌에서 해당금액이 결제된다.
군산시는 2018년 9월부터 지역상품권에 해당하는 군산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지난달 말 기준 누적액 1조3천억원을 발행했다. 올해 5월부터는 농협·전북은행의 지점 41곳에서 발행·충전이 가능했으나, 이번에 새마을금고·신협 등 4개 금융기관의 지점 74곳으로 확대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는 1만800여곳이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군산사랑상품권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정책을 발굴하겠다”며 주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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