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문을 연 광주광역시 북구 말바우시장 제3공용주차장.광주 북구 제공
광주광역시 북구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주차공간을 찾아주는 기술을 개발한다.
북구는 “내년 2월까지 인공지능 인식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폰 주차공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애플리케이션의 주요 기능은 지도에 북구지역 공용주차장 빈자리를 안내하고 타워형・노상형·골목형 등 주차장 유형별 실시간 주차정보를 제공한다.
북구는 주차면에 일일이 센서를 설치하는 기존 스마트폰 안내방식 대신 이미 설치된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이용해 자동으로 주차면과 차량번호를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타워형 1곳, 노상형 2곳, 골목형 2곳 등 주차장 5곳에 시범 적용한 뒤 전체 공용주차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북구는 광주시가 주관한 ‘2021년 스마트도시서비스 사업’ 공모에 뽑혀 확보한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주차난 등 시민 생활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광주 인구(147만명)의 30%(43만5천명)가 사는 북구에는 차량 20여만대가 등록돼 있지만 공공주차장은 80곳(1798면)에 불과하다.
차량등록 대수 대비 주차면(민간주차장 포함) 확보율은 85.4%다.
북구 데이터정보과 쪽은 “인공지능 주차안내 기술이 개발되면 주차공간을 찾아 배회하는 시간이 줄고 불법주차 등으로 인한 주차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기기를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예산을 많이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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