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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도로 침수로 인한 교통사고 막는다

등록 2021-08-17 12:25수정 2021-08-17 12:34

완산구, 효천지구 상습침수구역 정비
6월 인부 사망은 업체의 안전수칙 위반
전주시 완산구 효천지구 하수도 정비공사 약도.
전주시 완산구 효천지구 하수도 정비공사 약도.

전북 전주시는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사고 위험이 컸던 완산구 효자동 효천지구 사거리 일대의 하수관로를 정비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주시 완산구는 다음 달까지 쑥고개로 303일대의 하수관로를 확장·정비하는 ‘효천지구 사거리 상습침수구역 하수관로 보수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어 폭우 때 건물 침수와 도로 통제 등 피해를 막기 위해 이뤄진다.

구는 2억원의 재난지원기금을 투입해 70m 구간의 기존 관로(가로 0.6m×세로 0.8m)에 가로 1.5m×세로 1.0m 크기의 배수로 박스를 추가로 매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간당 30㎜가 넘는 강우량에도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 집수정(맨홀) 위치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상습침수구역을 중심으로 맨홀 인근 도로 경계석에 알림 표지를 부착했다. 박창진 완산구 건설과장은 “지구 온난화로 집중호우 발생이 잦아짐에 따라 쑥고개로 지역의 침수 피해도 커지고 있다. 이 공사로 집중호우가 내릴 때 차량과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불편을 해소하겠다”이라고 말했다.

전주시 완산구 효천지구 하수도 정비공사 약도.
전주시 완산구 효천지구 하수도 정비공사 약도.

한편 두 달 전에 전주에서 상수도관 균열 복구작업을 하다 인부 1명이 숨진 사건은 업체 쪽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전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상수도관 복구작업 하도급업체 대표 ㄱ(57)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ㄱ씨는 폭우가 내리던 지난 6월28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상수도관 공사현장에서 인부 ㄴ(53)씨한테 상수도관 안으로 들어가 작업하도록 지시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때 ㄱ씨가 안전수칙을 잘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전주시 공무원도 조사했지만 인부 ㄴ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정황이 없어 처분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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