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지역에서 한 고교생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군산시 제공
18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1616명이 코로나19에 새로 확진됐다. 전날 1444명보다 172명이 증가했다.
<한겨레>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를 통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이날 오전 0시~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616명이다. 수도권에서 1023명(63.3%), 비수도권에서 593명(36.7%)이 발생했다. 전날에 비해 수도권(877명→1023명), 비수도권(567명→593명)에서 각각 146명, 26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341명, 경기 540명, 인천(오후 5시) 142명, 부산 106명, 울산 66명, 경남 96명, 대구(오후 4시) 41명, 경북 47명, 광주 10명, 전남(오후 5시30분) 12명, 전북 22명, 제주(오후 5시) 46명, 대전 27명, 세종 5명, 충남 46명, 충북 44명, 강원 25명 등이다. 특히 울산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확진자가 최대를 기록했고, 인천도 지난 7월22일 130명 이후 가장 큰 수치를 나타냈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번주 들어서 가장 많은 확진자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1296명, 16일 1185명, 17일 1444명, 18일 1616명이다.
한편 제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해수욕장 12곳도 일제히 문을 닫아, 여름 성수기도 사실상 막을 내렸다.
제주도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올리고 봉쇄 수준의 고강도 방역조처에 들어갔다. 3단계 때 49명까지 가능했던 집합·행사가 모두 금지되고,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까지, 그 이후에는 2명까지 허용된다. 동거가족 이외 관광객 3명 이상이 오후 6시 이후 차량으로 이동하거나 숙박하는 것도 방역수칙 위반에 해당한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조처로 올해 여름 성수기 영업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주지법 남원지원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ㄱ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ㄱ씨는 전날인 17일 후각 상실 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은 이후 이날 오전 1시께 확진됐다. 그는 근무 중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청사는 긴급 방역이 이뤄졌고, 직원들의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따라 업무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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