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밤 9시부터 5분간 불을 꺼주세요.”
전북 전주시는 제18회 에너지의 날(8월22일)을 맞아 소등행사 등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유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20일 밤 8시30분부터 전라감영에서 에너지시민연대, 전북환경운동연합, 전주에너지센터와 함께 ‘슬기로운 에너지 생활’을 주제로 온라인 토크콘서트를 연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전주시 라이브(LIVE)’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 행사는 전주시의 에너지 정책과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 등을 공유한다.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시민들이 동참해야 할 일에 대한 논의도 벌인다.
토크콘서트를 마친 뒤 밤 9시부터는 5분간 소등행사를 진행한다. 행사장인 전라감영을 비롯해 전주시 청사와 전북대학교, 주택관리공단 전북지사,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전북도회, 전주 녹색아파트 등 30개 단지, 전북은행, 농협은행 등이 동참한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오후 2~3시에는 냉방 온도 2℃ 낮추기에 참여해 주시고, 밤 9시에는 5분간의 소등에 함께 해 에너지 절약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에너지의 날’은 역대 최대 전력수요를 기록했던 2003년 8월22일을 계기로, 화석연료 과다한 사용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 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2004년에 만들어졌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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