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문화예술회관에 마련된 ‘제2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1관 모습. 올해 행사는 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열린다.전남도 제공
전통 수묵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전남 곳곳에서 펼쳐진다.
1일 전남도의 발표를 종합하면 ‘제2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이날 전남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는 ‘오채찬란 모노크롬 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15개국 작가 200여명이 참여해 수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우리 삶과 연계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목포 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등 6개 주 전시관과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여수 지에스(GS)칼텍스 예울마루,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4개 특별전시관에서 진행된다. 또 구례, 보성, 강진 등 전남 9개 시·군 14개 전시관에서 기념전시를 마련해 전시 공간을 확대했다.
작품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도 진행된다. 다음 달 27일 진도 운림산방에서는 수묵 구름숲 패션쇼, 수묵 노을 콘서트가 열리고 목포문화예술회관 1층 2전시실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살 수 있는 수묵 아트페어가 개최된다. 나도 수묵작가, 수묵 대형협동화 그리기 등 관람객이 작품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현장 관람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제와 순차 관람 방식으로 운영하며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혼자서도 전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기획했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누리집(www.sumukbiennale.kr)에서는 수묵퀴즈 쇼, 수묵 아카데미, 대한민국 창극제, 수묵 인문학 콘서트 등 온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또 전시장을 그대로 옮긴 듯한 가상현실(VR) 전시관도 즐길 수 있다. 총감독이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수묵 영상관, 작품에 대해 자세히 글로 설명한 온라인 진시용 도록 등도 제공한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한겨레 호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