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성범죄 전과자가 16일 만에 붙잡혔다.
장흥경찰서는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창진(50)씨를 붙잡아 광주보호관찰소 해남지소로 인계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남 장흥군 장평면에 거주하는 마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35분께 자신의 전자발찌를 절단기로 자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씨는 2011년 청소년 2명을 성폭행해 징역 5년, 신상정보 공개명령 10년, 전자장치 부착 7년을 선고받고 2016년 출소했다.
법무부와 경찰은 즉시 검거에 나섰지만 마씨는 지인의 차를 이용, 야산으로 도주해 추적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1일 공개수배로 전환했었다.
마씨는 도주 16일 만인 6일 밤 11시 35분께 장흥군 장흥읍 정남진장흥토요시장 골목에서 순찰 중인 경찰 지구대 직원에게 발견돼 검거했다.
마씨는 도주 이유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씨는 7월31일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해 지난달 12일 자택 압수수색을 당하는 등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마씨가 도주 기간 추가 범죄를 했는지 확인하는 한편 성폭행 혐의 내용을 확인할 방침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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