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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기 의혹 조사 받던 목포시의원 숨진 채 발견

등록 2021-09-14 16:39수정 2021-09-14 16:47

극단적 선택 암시 유서 남겨
전남 목포경찰서 전경.연합뉴스
전남 목포경찰서 전경.연합뉴스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전남 목포시의회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 목포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1시께 목포시의 한 숙박업소 인근 공터에서 목포시의원 ㄱ씨가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ㄱ씨의 가족들은 ㄱ씨가 전날 밤 숙박업소에서 자고 귀가하겠다고 연락했으나 이날 연락이 닿지 않자 찾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시의원인 ㄱ씨는 2016∼2017년 목포 고하도에 있는 무화과밭을 가족 명의로 사들인 혐의(금융실명제법)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고하도는 관광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ㄱ씨가 미리 개발 정보를 알고 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ㄱ씨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가 유서를 남긴 점 등을 토대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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