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직접 뛰어놀 아이들 의견이 중요해’…전주시의 ‘야호 놀이터’ 실험

등록 2021-09-27 13:56수정 2021-09-27 14:11

올해 5곳 창의적 놀이터 추진
어린이공원 인근·지역센터 아이들
의견 내고 워크숍 여러 번 참여해
전주시는 솔내어린이공원에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창의적인 놀이터를 이달 말 개장한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솔내어린이공원에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창의적인 놀이터를 이달 말 개장한다. 전주시 제공

“아이들은 오르내릴 수 있는 놀이공간과 도전하면서 길게 이어지는 놀이를 선호한다.”

전북 전주시가 지난 6월26일 전주 솔내어린이공원 근처의 신동초등학교에서 어린이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2차 아동워크숍에서 나온 이야기다. 전주시는 올해 상반기 아이들의 의견을 반영해 창의적인 놀이터 3곳을 마련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2곳을 추가로 특색있는 놀이터로 탈바꿈시킨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덕진구 송천동 솔내어린이공원과 인후동 북가재미어린이공원이 아이들에게 창의적이고 모험적인 놀이가 가능한 놀이터로 변신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비 8억3700만원을 투입한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274번지에 있는 솔내어린이공원은 이달 말에 미끄럼틀, 바구니그네, 그물해먹, 모래놀이가 가능한 놀이터로 조성된다. 이 과정에서 근처 신동초등학교 학생들이 워크숍에 참여해 직접 뛰어놀 놀이터를 디자인하는 데 힘을 보탰다. 아동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4차례에 걸친 아동워크숍을 열었다.

전주시는 놀이터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7월 3차 아동워크숍을 열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놀이터에 대한 아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7월 3차 아동워크숍을 열었다. 전주시 제공

인후동1가 843-1번지에 있는 북가재미어린이공원의 경우 올 연말까지 모험놀이대와 줄에 매달려 이동하는 짚라인, 모래놀이장, 운동시설 등을 갖춘다. 여기서도 인후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놀이터 디자인 워크숍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시는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휠체어를 타고서도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들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시는 덕진구 덕진동 주택단지에 들어선 쇠똥구리공원에 인공언덕 놀이대 등을 설치해 모험놀이터로 만들었다. 지난 5월에는 완산구 효자동 효문어린이공원을 킥보드,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등을 타며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근처의 풍남어린이공원도 바구니그네, 그물놀이대 등의 놀이가 가능한 공간으로 꾸몄다.

지난 5월 문을 연 놀이터 개장식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말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지난 5월 문을 연 놀이터 개장식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말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김선옥 시 야호아이놀이과장은 “어린이를 위한 투자는 곧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믿음을 갖고 아동을 위한 놀이터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2015년 7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고, 그해 1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2017년 6월 전국에서 9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2019년 7월에는 야호아이놀이과를 신설했다.박임근 기자

▶한겨레 호남 기사 더보기

▶박임근 기자의 기사 더보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