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주시청 1층 책기둥도서관에서 열린 도서관 여행에서 참가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가을을 맞아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전주 독서대전 기간(10월8~14일)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쉼, 문화, 예술, 자연 등 주제로 독자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전주시는 오는 8~9일 이틀간 모두 4회에 걸쳐 ‘테마가 있는 전주 도서관 여행’을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전주지역 5곳의 특화도서관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사전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얻자, 다양한 도서관 여행코스를 개발하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책과 쉼’을 주제로 한 1코스는 8일(금) 오전 숲 속에서 시를 벗 삼아 휴식할 수 있는 학산숲속시집도서관과 전주여행의 첫 시작점으로 전주역 앞에 있는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에서 진행한다. ‘책과 문화’를 주제로 한 2코스는 8일 오후에 서노송예술촌에 위치한 물결서사, 뜻밖의 미술관, 완산도서관의 자작자작 책공작소 등에서 열려 문화재생사업으로 새롭게 탈바꿈한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책과 예술’을 주제로 한 3코스는 9일(토) 오전에 진행한다. 그림책을 만날 수 있는 팔복예술공장 이팝나무그림책도서관, 희귀도서 등이 있는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을 여행할 수 있다.
‘책과 자연놀이터’를 주제로 한 4코스는 9일 오후 열린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도서관 여행코스로 △전주시청 1층에 있는 책기둥도서관 책놀이 △시청앞 노송광장 자연놀이터 △전주시립도서관 꽃심의 트윈세대 전용공간 ‘우주로 1216’ △학산숲속시집도서관 근처의 맏내호수 산책과 유아숲놀이터 체험 등이다.
지난달 전주역 앞 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해설사가 참가자에서 말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 도서관 여행 해설사가 맡아 진행하며, 참가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정규 도서관 여행코스로 반영할 예정이다. 최락기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시민이 언제든지 책을 읽고, 책과 놀고, 책과 함께 여행하는 도시를 꿈꾸고 있다. 이번 도서관 여행을 계기로 책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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