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 지금까지 경찰 순찰차량의 변천한 모습.
전북경찰의 다사다난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잇따라 열린다.
전북경찰청은 제76주년 경찰의 날(10월21일)을 앞두고 이달 31일까지 전북경찰청 1층 아트홀과 로비에서 역사관 사진전시회를 연다. 전시내용은 시대별 사건·사고, 경찰청사 변천사, 제복 변천사, 호국의 경찰 영웅, 유적지 소개 등 5개 주제로 꾸며 사진 45점을 선보인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전북경찰청의 청사 변천 모습.
사진전에서는 1945년 10월 김구 선생과 전북경찰 지휘부가 광복 이후 현 한옥마을안 경기전에서 함께 찍은 사진, 1964년 3월 이리(익산)와 군산, 전주지역 고교생 대규모 시위를 촉발했던 전북대학교 법대생 150여명의 한일회담 반대시위, 1977년 이리역 폭발사고, 2002년 미국과 멕시코 경기에 투입된 경찰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특히 전북경찰의 역사의식을 바로 세우고, 구국·민주·인권 경찰상 확립을 위해 전북경찰 모바일 역사관을 만들어 경찰의 날인 오는 21일에 문을 열 예정이다. 여기에는 전북경찰의 그동안 자료와 치안 통계들을 모아 데이터베이스화해 전북경찰청 누리집에 올려 모두가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순직한 경찰의 추모 공간, 호국 경찰 영웅과 경찰역사 유적지 소개 등도 추가했다.
광복 이후 지금까지 경찰 계급장의 바뀐 모습.
76년의 역사 속에서 주목할 만한 사진 등을 오프라인으로 먼저 선보이고, 전체 자료를 온라인으로 수록해 일반에 공개하는 것이다. 이형세 전북경찰청장은 “이번 전시가 경찰 구성원들이 구국·민주·인권 경찰상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런 정신을 치안현장에 심어 국민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전북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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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전북경찰청에서 76년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76년의 전북경찰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이 5일부터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