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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볏짚으로 가로수 염화칼슘 피해 막는다

등록 2021-11-08 11:06수정 2021-11-08 11:08

전주시, 꽃 심어진 구간에 방지막 설치
전주시는 제설제로부터 도로변 꽃과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볏짚 방지막을 설치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제설제로부터 도로변 꽃과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볏짚 방지막을 설치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는 염화칼슘 등 겨울철 제설제로부터 도로변 꽃과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이달 15일까지 친환경 볏짚 방지막을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특히 꽃과 풀이 주로 심겨 있는 기린대로 약 5㎞ 구간에 제설제 차단 볏짚 방지막(높이 45㎝ 가량)을 세운다고 설명했다. 이는 겨울철 제설작업을 할 때 도로변에 뿌려지는 염화칼슘이 차량의 통행으로 꽃과 나무에 튀면서 잎의 황화나 괴사, 조기 낙엽 현상, 신진대사 장애 등의 피해를 주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 2천만원을 들인다.

전주시는 염화칼슘 등 제설제로부터 도로변 꽃과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볏짚 방지막을 기린대로 주변에 설치했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염화칼슘 등 제설제로부터 도로변 꽃과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볏짚 방지막을 기린대로 주변에 설치했다. 전주시 제공

국립산림과학원의 자료를 보면, 염화칼슘으로 인한 피해는 염화칼슘에 녹은 물이 바람에 날려 잎과 가지에 직접 접촉하면 일평균 최저기온이 영상이 되는 3월부터 가로수가 급속한 탈수현상을 일으킨다고 한다. 토양에 스며든 칼슘과 염화이온이 뿌리로 흡수돼 복합작용을 일으키면 잎마름, 황화 현상, 광합성 기능 저해, 괴사 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또 염분을 유입한 수분으로 인해 삼투압이 증가하면 뿌리의 정상적인 수분 흡수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내년 2월까지 염화칼슘으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차량통행으로 인한 바람 피해 등을 예방하도록 중점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도로에 물을 뿌리는 차량을 투입하고, 물주머니 2500여개를 설치하는 등 가로수 관리에 힘써왔다. 최병집 시 정원도시자원순환본부장은 “오랫동안 가꿔온 가로수 등이 염화칼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목 보호에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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