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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앞바다서 중국어선 침수…해경, 선원 22명 전원 구조

등록 2021-12-03 15:03수정 2021-12-03 15:10

전남 여수해경 헬기구조사들이 3일 오전 침수사고를 당한 중국어선을 헬기에서 살펴보고 있다.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해경 헬기구조사들이 3일 오전 침수사고를 당한 중국어선을 헬기에서 살펴보고 있다.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중국어선이 암초와 부딪쳤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일 여수해경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께 여수시 남면 간여암 남동쪽 22㎞ 해상에서 1천t급 중국어선이 암초와 충돌해 배에 구멍이 뚫렸다. 이 배에는 22명이 타고 있었으며 당시 풍속은 초속 6∼8m, 파도높이는 1∼1.5m였다.

중국 해상구조본부(MRCC)로부터 사고를 통보받은 여수해경은 경비함정 15척, 항공기 2대 등을 현장에 급파해 낮 12시30분까지 13명을 구조했으며 오후 2시15분께 나머지 9명도 구조했다. 당시 선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선원은 없었고 코로나19 의심환자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 배는 남태평양에서 조업을 마친 뒤 중국 석도항으로 돌아가던 중 이날 새벽 6시께 수중 암초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침수는 뱃머리쪽 어창에서만 발생해 배가 침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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