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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단체 “윤석열 후보, 5·18 폄훼한 노재승 위원장 사퇴시켜야”

등록 2021-12-09 16:28수정 2021-12-09 16:49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한겨레>자료사진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페이스북 갈무리.<한겨레>자료사진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한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 5·18단체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5·18유족회,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와 5·18기념재단은 9일 공동 성명을 내어 “윤석열 대선 후보는 ‘5·18폭동’ 발언을 한 노 위원장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5월단체는 “전두환 찬양 발언으로 광주 영령들을 울게 한 윤석열 후보는 지난달 10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제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등의 사과를 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한 달도 지나지 않아 ‘(5·18은)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등 5·18을 폄하 발언한 노재승씨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지적했다.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5월 단체는 “윤 후보는 노 위워장을 사퇴시키고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 정신’ 수록을 약속하라.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8조(허위사실 유포 금지)에 의해 노재승을 처벌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노 위원장은 5월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5·18의 진실’이라는 영상을 공유하며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 특별법까지 제정해 토론조차 막아버리는 그 운동. 도대체 뭘 감추고 싶길래 그런 걸까”라고 적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에는 “일부 시위대의 주요 시설 습격 등은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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