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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산단서 이틀 만에 또 화재…인명피해 없어

등록 2021-12-15 14:59수정 2021-12-16 14:52

SFC공장, 16분 만에 진화…노동자들은 모두 대피
15일 오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제품 생산업체에서 불이 난 모습.연합뉴스
15일 오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제품 생산업체에서 불이 난 모습.연합뉴스

13일 폭발사고로 3명이 숨진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서 이틀 만에 또 화재가 발생했다.

15일 전남소방본부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11시7분께 여수국가산단의 에스에프시(SFC)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저장고 용접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회사 관계자들에 의해 16분 만에 잡혔으며,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70명, 소방 장비 22대를 투입해 완전히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세제용 계면활성제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앞서 13일 오후 1시37분께 여수시 주삼동 여수산단 입주기업인 이일산업㈜에서 화학물질 저장고 용접작업 중 불이나 60~70대 협력업체 노동자 3명이 숨졌다.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된 ‘이일산업 폭발참사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폭발사고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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