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동구청이 추진하는 혼밥식당 모집 포스터. 광주 동구청
광주에서 혼자서 부담 없이 식사할 수 있는 식당이 생긴다.
광주 동구는 “급증하는 1인 가구를 위한 ‘동구 혼밥식당’을 24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혼밥식당’은 혼자서도 식사하기 좋은 여건을 갖춘 식당을 의미한다. 1만원 내에 가정식 백반 등을 판매하고 1·2인용 식탁과 좌석을 설치된 식당을 대상으로 한다. 동구는 10개 이상 식당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구 혼밥식당’으로 지정되면 지정 스티커 부착과 함께 동구청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 수저받침대, 자동이쑤시개 공급기, 칸막이 설치 등을 지원한다.
동구는 광주뿐 아니라 전국 단위에서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통계청의 ‘1인 가구 비율’을 보면 동구는 40%(4만7388가구 중 1만8969가구)에 이른다. 이는 광주(32.4%)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고 전국(31.7%)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9번째로 높다.
동구는 구도심 노인 가구 비중이 높고, 대학가와 학원가가 자리해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동구는 배달음식을 먹는 가구가 많아 건강한 식생활 지원을 위해 혼밥식당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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