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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지주의 우리 농촌 수탈을 보고 읽다

등록 2022-01-06 10:59수정 2022-01-06 11:11

전주역사박물관·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일제강점기 전북 농촌 수탈의 흔적’ 발간
1927년 4월 동진농업주식회사의 방조제 쌓는 작업의 모습. 전주역사박물관 제공
1927년 4월 동진농업주식회사의 방조제 쌓는 작업의 모습. 전주역사박물관 제공

전북 전주역사박물관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최근 ‘일제강점기 전라북도 농촌 수탈의 흔적’이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책 발간은 지난 7월 전주역사박물관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체결한 전주지역 문화유산 학술조사연구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 책에는 전주역사박물관에 소장된 일제강점기 기록 사진부터 일본인 농장과 관련한 도서, 설계도, 지적도, 문서 등이 수록돼 전북지역 일본인 지주 농장과 수탈의 역사를 알려준다.

1927년 10월 완성된 동진농업주식회사의 방조제 모습. 전주역사박물관 제공
1927년 10월 완성된 동진농업주식회사의 방조제 모습. 전주역사박물관 제공

4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1부는 일제강점기 경제적 수탈을 지원한 관공서와 농장사무소 등 기록 사진 위주로 이뤄졌다. 2부는 일제강점기 전북지역 일본인 소유 농장에 대한 역사가 기술됐다. 3~4부는 일본인 지주 농장과 관련한 도서, 농장 건축물 설계도, 지적도, 문서, 교량 설계도 등이 담겼다.

전북트럭운수주식회사의 화물자동차 운전상황도. 전주역사박물관 제공
전북트럭운수주식회사의 화물자동차 운전상황도. 전주역사박물관 제공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자료들은 전북지역 일제강점기 근대건축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계획 수립과 유적 보존·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책에 수록된 유물들은 올 하반기 전주역사박물관 기획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1920년대 후반의 동진농업주식회사 소유 토지 전경. 전주역사박물관 제공
1920년대 후반의 동진농업주식회사 소유 토지 전경. 전주역사박물관 제공

전주역사박물관은 “이번 연구는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의 현장을 확인하고 역사를 올바르게 세우기 위해 진행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공동 학술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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