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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차량서 흉기에 찔린 모녀 발견…자매 숨지고, 친모는 부상

등록 2022-03-09 15:14수정 2022-03-09 15:25

남편 “전날 투자사기 호소 뒤 외출”
담양경찰서 전경.담양경찰서 누리집 갈무리
담양경찰서 전경.담양경찰서 누리집 갈무리

전남 담양군에서 주차된 차에서 10대와 20대 자매가 숨지고 자매 어머니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담양경찰서는 “오전 10시10분께 담양군 담양읍의 한 다리 인근에 서 있던 승용차 앞자리에서 ㄱ(25·여)씨와 친동생 ㄴ(17)양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차 뒷자리에서는 두 자매의 친모 ㄷ(45)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 모녀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었고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다. ㄷ씨는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ㄷ씨의 남편으로부터 “아내가 억대 투자금 사기를 당해 고소장을 제출한다며 전날 밤 딸을 데리고 나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신호와 도로 폐회로(CC)텔레비전 등을 통해 ㄷ씨가 광주 서구 자택에서 담양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에 나서 이들 모녀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망자 부검과 남편 진술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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