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지난 12일 아동들의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야호 아동정책참여단’ 발대식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열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아동들의 눈높이에서 발굴한 아동정책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아동정책참여단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아동에게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아동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아동이 일상 속에서 주변환경 개선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도록 아동참여권 보장을 위해 ‘야호 아동정책참여단’ 비대면 온라인 발대식을 지난 12일 가졌다.
야호 아동정책참여단은 전주에 사는 8~13살 아동 중에서 2월14일부터 3월6일까지 3주간의 모집기간을 거쳐 모두 100명을 선발했다. 9살 이하 아동 36명(1~3학년)과 10살 이상 아동 64명(4~6학년)이 참여했다. 아동정책참여단은 이날 열린 발대식에서 위촉장을 전달받았고, 아동정책참여단의 활동 약속인 ‘우리가 함께 만들어요’를 다같이 낭독하고 서명하는 온라인 퍼포먼스도 가졌다.
야호 아동정책참여단은 올 연말까지 온라인 ㅂ를 중심으로 상시 의견제안 활동을 전개하고, 시정 주요 정책을 배워보는 정책체험 활동에도 참여한다. 온라인밴드에서는 매월 아동 관심분야 중 활동주제를 선정한 뒤 다양한 체험후기와 놀이터 등 아동이 상시 이용하는 주변환경에 대한 불편사항을 올린다.
전주시는 지난 12일 아동정책참여단 1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발대식을 가졌다. 전주시 제공
분기별로 진행하는 정책체험 워크숍에서는 △드론 △동물복지 △청소년금융 △탄소중립 등 시정 주요 정책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시는 온라인밴드를 통해서 아동이 제안한 의견을 해당부서의 검토를 거쳐 시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강현정 시 야호아이놀이과 팀장은 “아동이 자신들의 의견이 존중받아 자긍심을 느끼도록 정책참여단 운영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시는 2015년 7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고, 그해 1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2017년 6월 전국에서 9번째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고, 지난 2월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 2019년 7월에는 야호아이놀이과를 신설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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