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으로 만들어진 풍경버스에서 외국인 가이드가 영어로 안내하고 있다. 순창군 제공
전북 순창군은 지역 관광지를 도는 시티투어 풍경버스 운행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풍경버스는 순창의 주요 관광지인 강천산, 고추장 민속마을, 발효소스 토굴, 채계산 일대를 순환하는 개방형 관광버스다. 오는 11월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동안 6회씩 운행한다. 풍경버스는 코로나19 시대에 안전한 여행을 위해 오픈형으로 만들어졌다. 탁 트인 시선 확보가 가능해 순창의 풍경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군은 예산 4억9천만원을 들여 풍경버스 1대를 제작했다.
군은 특히 지난해 시범 운행해 100% 예약률을 기록한 영어투어를 월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한다. 영어투어는 외국인만 아니라 국내 학생들도 영어캠프처럼 참여해 인기가 많았다고 군은 설명했다. 순창의 봄, 여름, 가을을 주제로 프랑스인 가이드 레아모로가 영어해설을 맡는다. 계절에 맞춰 향가터널 벚꽃길, 쉴랜드 꽃 잔디동산, 강천산 등 특색있는 관광지도 순회한다.
지난해 10월 영어투어 참가자들이 풍경버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순창군 제공
군은 풍경버스 탑승객에게 옹기체험, 꾸지뽕 잼 만들기, 농촌체험 등을 갖는 기회도 융합형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기코스 이용료는 어른 2천원, 만 18살 이하 및 만 65살 이상은 1천원이고, 순창군민은 무료다. 사전예약은 네이버 포털사이트에서 풍경버스 검색후 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고, 이용료는 현장에서 결제한다. 문의 (063)650-5477.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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