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전북도지사 선거에 더불어민주당에서만 현직 도지사와 전·현직 국회의원 4명 등 모두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윤덕 의원(전주 갑, 재선)은 29일 전북도청 옆 옛 대한방직 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가능을 뛰어넘는 도전적 행정, 전투적 정치로 벼랑 끝의 전북도를 대전환하겠다”며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200만 도민, 3%대 연평균 경제성장률, 1인당 지역총소득 4만달러 등 ‘2·3·4 전북 비전’을 제시했다.
김윤덕 의원이 29일 오전 옛 대한방직 터에서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 캠프 제공
안호영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 캠프 제공
앞서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재선)도 지난 22일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전북은 20년간 위기돌파형 리더십이 아닌 관리형 리더십이 도정을 이끌면서 도민의 삶과 지역발전이 뒤처졌다. 위기를 돌파할 리더십을 발휘하는 도지사가 되겠다. 새로운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군산 출신 김관영 전 의원(재선)도 지난 23일 “4년을 더 허비할 수 없다. 이제 전북의 항로를 바꿔야 한다”며 “힘 있는 경제 도지사가 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관영 전 의원이 지난 23일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
정읍 출신 유성엽 전 의원(3선)은 지난 28일 출마를 선언했다. 2006년과 2014년에 이은 세번째 전북지사 도전이다. 그는 “전북이 당면한 위기를 딛고 더 큰 기회와 번영의 땅으로 우뚝 솟아오르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가인 김재선 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는 지난 1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했다. 공약으로 소상공인과 청년 일자리 창출, 도내 14개 시·군에 한개 이상 대기업 유치, 새만금에 골프장 50개 조성 등을 내놨다. 3선에 나서는 송하진 전북지사도 곧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용호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후보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정의당은 경쟁력 있는 인물을 영입할 계획이다.
유성엽 전 의원이 28일 전북도의회에서 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