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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떠나겠다”…송하진 전북지사 정계 은퇴 선언

등록 2022-04-18 13:09수정 2022-04-18 16:26

18일 “민주당에 입은 덕 많아…결과 수용 뜻은 아니다” 밝혀
송하진 전북지사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정치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송하진 전북지사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정치를 떠나겠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자 공천심사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된 송하진 전북지사가 18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송 지사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참 부족한 저를 크게 믿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러한 뜻을 전했다.

입장문을 직접 작성한 그는 “냉철한 머리로 일하는 유능한 행정가이자, 따뜻한 가슴으로 일하는 착한 정치인이 되고자 노력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기도하며 살았다. 이제 정치를 떠나고자 한다. 저에게는 네 편, 내 편은 없고 우리 편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제가 전북을 위해 정성으로 일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께 영원히 잊지 못할 기억으로 갚아나가겠다. 책임 지워진 기간의 일은 끝까지 잘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선이 배제된 입장에 대한 질문에 “솔직히 왜 아쉬움이 없겠습니까. 하지만 정치를 떠나고자 결심을 했다. 과거에 전주시장 2번, 도지사 2번을 수행한 것은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의 덕이다. 입은 덕도 많은데 마지막 한 번의 서운함 때문에 당을 떠나면서 욕하고 호적·원적을 파가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 (경선 배제 결과를) 수용한다는 뜻은 아니고, 입은 은혜를 갚기 위해 조용히 떠난다는 말”이라고 답했다.

정계 은퇴를 발표한 송하진 전북지사가 직접 쓴 입장문.
정계 은퇴를 발표한 송하진 전북지사가 직접 쓴 입장문.
그는 이어 “(경선이 배제된) 오늘이 오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느닷없이 나온 이런 상황이 올 것으로 1%도 생각하지 않았다. (입장문에 쓴) ‘떠오르는 아침 해와 아름다운 저녁노을 사이 새들은 하늘 높이 날고 꽃들은 저리도 밝게 피었다’라는 표현처럼 제 인생을 좀더 멋지고 여유롭게 당당하게 꾸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전북지사 후보자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된 송하진 전북지사가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북지사 경선은 김관영 전 의원과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3명이 겨룬다.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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