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군 변산면에서 조개를 채취하던 70대 3명이 빠르게 차오른 밀물에 고립됐다가 2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졌다.
부안해양경찰서는 3일 “이날 오전 11시49분께 부안군 변산면 하섬 인근 바위에서 조개를 잡는 사람들이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바위 위에 고립돼 있던 70대 ㄱ씨 등 2명을 구조했다. 이후 근처 해상에 표류 중이던 70대 ㄴ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들 일행은 이날 오전 8시께 갯벌에서 조개를 잡던 중 물때를 놓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물때를 제대로 알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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