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한 아파트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작업 중 펌프관이 무너지며 노동자 1명이 숨졌다.
24일 광주북부경찰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20분께 광주 북구 임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펌프카 작업관이 꺾이면서 4m 아래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국인 노동자 ㄱ(34)씨가 떨어지는 펌프관에 맞아 크게 다쳤다. ㄱ씨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9시35분께 숨졌다.
사고 장비는 지상에서 고층으로 콘크리트를 퍼 올리는 장비로, 최대 50m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른 정기안전점검 준수나 펌프카 자체 결함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당 공사현장에는 2024년 9월까지 39층 13개동 249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시행은 임동(유동)구역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시공은 중흥토건, 두산건설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