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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대서 인공 동굴 발견…“일제강점기 무기고 추정”

등록 2022-05-25 12:59수정 2022-05-25 13:08

군산대박물관 “6개 확인…한국전쟁과 연관성도 조사”
군산대 교정에서 발견된 인공 동굴. 군산대 제공
군산대 교정에서 발견된 인공 동굴. 군산대 제공

전북 군산대 교정에서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무기고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 동굴 여러 개가 발견됐다. 동굴은 들머리부터 30m 가량 이어져 있으며 원형 그대로 보존돼 있다.

군산대박물관은 공과대학 근처에서 일제강점기 말기 일본군 무기고로 추정되는 동굴 6개가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옛 항공사진 자료상에 들머리가 포착된 곳까지 합치면 이 일대 동굴수는 모두 7개로 추정된다.

박물관은 동굴들이 2차 세계대전 말기 군산에 주둔하던 일본군(160사단 추정)이 무기고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곳 인근인 원당마을에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후퇴하면서 우익 인사들을 학살한 인공 동굴(벙커)도 있다.

이번 동굴 발굴은 학교 쪽에서 역사길 탐방로 조성을 기획하면서 항공사진 촬영 등 사전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대학 관계자는 “문헌 자료와 주민 증언 등 학술조사를 통해 동굴이 만들어진 배경이나 쓰임새 등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대 교정 안에서 발견된 인공 동굴 들머리. 군산대 제공
군산대 교정 안에서 발견된 인공 동굴 들머리. 군산대 제공

한편 군산에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적산가옥 등 근대건축물 뿐만 아니라 일제가 전쟁을 위해 만든 군사시설도 다수 존재한다. 2009년 군산시 옥구읍 할미산(석갈산) 중턱에서 발견된 진지 2곳과 진지를 지키던 일본군이 중대본부로 사용한 벙커 등이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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