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선관위가 전주 풍년제과와 함께 6월1일까지 투표율을 높이려고 ‘투표 빵’을 판매한다. 전북도선관위 제공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6·1지방선거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로 투표율을 높이기에 나서 눈길을 끈다.
전북도선관위는 전주 풍년제과 본점과 함께 6월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많은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끌어내려고 ‘투표 빵’을 만들어 200원을 할인해 21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투표 빵은 전주 풍년제과의 대표 인기 상품인 초코파이에 기표문양을 새겨 특별 제작하고, 투표 참여 글을 포장지에 담아 한시적으로 6월1일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투표율을 높이려고 전북도선관위가 투표빵을 선보였다. 전북도선관위 제공
또 사전투표를 시작하는 27일부터 6월1일까지 투표한 뒤 풍년제과 본점에서 투표 인증샷 포스터를 배경으로 투표 인증샷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투표 인증 초코파이를 무료제공한다. 게시물을 1주일 유지하면 추첨을 통해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전주호텔 1박 숙박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1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아름다운 선거 아트 공연 퍼레이드’가 열렸다. 전북도선관위 제공
지난 21일에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아름다운 선거 아트(ART) 공연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퍼레이드와 함께 뮤지컬 형식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유권자들에게 정책선거와 투표참여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서 지난 14일 군산 선유도해수욕장에서 열린 지방선거의 성공을 기원하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지난 11일에는 전북지역 주요 도로·관광지엔 2m가 넘는 대형 투표함 등 홍보시설물을 설치했다. 온라인에서도 메타버스,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여러 형태로 선거정보를 홍보하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메타버스를 통해 선거를 홍보하고 있다. 전북도선관위 제공
전북도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율의 목표치를 정한 것은 아니고, 유권자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투표율이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59.9%,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65.2%를 기록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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