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분야 수상작인 전북 익산 금마초등학교 2학년 박준혁군 가족 작품 ‘인권에는 나이가 없습니다’.
전북도교육청은 학생인권 증진 등을 위해 제정한 ‘학생인권의 날’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진행한 ‘2022년 전북 학생인권의 날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3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에 위치한 학생인권교육센터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지난 4월부터 1개월여 동안 전북지역 초·중·고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UCC(사용자 창작 콘텐츠) △랩 △그림·웹툰 △시·글 등 4개 분야에서 작품 접수를 받았다. UCC 분야에서 10팀, 랩 분야에서 5팀이 수상했고, 개인별로 참가한 그림 분야에서 15명, 시·글 분야에서 15명 등 모두 45팀(명)이 상을 받았다. 랩 분야 수상작이 축하공연을 선보였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음악을 통한 인권에 대한 효율적인 인식 고취를 위해 올해 처음 랩 분야를 응모분야에 포함했는데, 앞으로 학생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모전을 통해 인권의 소중함과 가치를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학생인권교육센터 누리집에 실리고, 인권교육용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전북 학생인권의 날’은 ‘전라북도 학생인권조례’ 제28조에 따라 인권감수성을 높이고, 학생인권 보장과 증진을 위해 지정했다. 조례에 나오는 규정에 따라 구성한 학생참여위원회는 ‘서로 존중하면 사이가 좋아져요’라는 뜻이 담긴 4월2일을 학생의 날로 선택해 전북교육청에 제시했다. 교육공동체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자는 의미다. 전북교육청은 2015년 2월 학생 의견을 존중해 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4월2일을 ‘학생인권의 날’로 정했다. 학생인권의 날 공모전은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8회째로 열렸다.
그림 분야의 수상작인 익산 원광중학교 이아현의 작품 ‘무지개’.
그림 분야의 수상작인 원광정보예술고 진다혜양의 작품 ‘정해진 답은 하나’.
그림·웹툰 분야의 수상작인 전주솔내고 손혜원의 ‘힘차게 날아가기 위하여’.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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