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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들어오는 전북도청 로비 작은 음악회 눈길

등록 2022-06-14 11:29수정 2022-06-14 16:43

전북도청 동호회, 점심 시간대 열어
지난 9일 점심시간에 전북도청 1층 로비에서 작은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박임근 기자
지난 9일 점심시간에 전북도청 1층 로비에서 작은음악회가 열리고 있다. 박임근 기자
“어여차! 어여차! 어여차! 힘내세요~”

평일 낮 12시30분에서 오후 1시까지 30분 동안 전북도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작은음악회가 호응을 얻고 있다. 유리 천정이 있어 햇살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된 도청 1층에서 점심 시간대에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직원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전북도청 동호회가 주관하는 이 작은음악회는 지난 3일부터 7월1일까지 4주 동안 일정으로 평일에 개최하고 있다. 음악 관련 전북도청 동호회와 퇴직한 직원 등이 참여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자, “문화가 있고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연 행사다. 또 직장 내 동호회 간 상호 소통과 동호회 활성화를 도모하자는 취지도 있다.

2019년 7월에 처음 시작을 했었는데,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열리지 못하다가 3년 만에 다시 시작했다. 참여 동호회는 전북도청 가스펠찬양단, 클라리넷동호회, 인앤아웃 듀오, 제비통, 가야금·대금·단소·색소폰을 연주하는 개인 출연자 등이다. 매일 동호회별 요일을 정하여 진행한다.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 한순옥 도 수질개선기획팀장은 “지하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때면 1층에서 진행하는 작은음악회 노래와 연주가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도청서 일하다 정년퇴직한 공무원 김영진(63)씨는 “인생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 색소폰을 배웠는데 좋았다. 지금은 영역을 넓혀 대금과 단소도 배우고 있는데, 동호회의 요청이 있어서 화요일인 오는 21일과 28일에 단소를 연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일 점심시간에 전북도청 1층에서 작은음악회가 열려 클라리넷동호회가 연주를 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지난 9일 점심시간에 전북도청 1층에서 작은음악회가 열려 클라리넷동호회가 연주를 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이정석 전북도 일자리경제정책관은 “외국 또는 우리나라 대도시 소공원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도청에서도 동호회 중심의 소규모 공연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년 전에 시도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더는 열 수가 없어 이번에 다시 시작했다. 직원들이 지친 심신을 조금이라도 위로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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