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농업기술센터는 덕진구 팔복동 효성 전주공장 근처에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주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반려동물 놀이터는 ‘같이가개’(개와 함께 간다)라는 이름으로 팔복동 첨단산업단지(3-1단계) 공원 터에 약 7000㎡ 규모로 들어선다. 이곳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중·소형견 구역과 대형견 구역으로 분리하기로 했고, 관리시설과 주차장(26면), 휴게공간 등 편익시설, 반려동물을 위한 동물 친화 놀이시설·쉼터 등으로 이뤄졌다.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쪽은 “마무리 공정을 하고 있어 이달 안으로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주시는 2018년부터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대상지 주민 민원으로 인해 터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산업단지 안에 들어서게 돼 주민 민원이 없고, 주변 사업체 도움 등으로 터를 잡을 수가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들어 전문가 등의 의견 청취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거쳤다.
반려동물 놀이터 ‘같이가개’ 위치도. 전주시 제공
박용자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함께 맘껏 뛰놀며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 제공으로 동물에 대한 인식 변화는 물론이고 비반려인과도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5월 말 현재 전체 29만4607가구 중에서 약 3만3800가구(11%가량)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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