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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먹다 기도 폐쇄…하림리히법으로 60대 살린 경찰관

등록 2022-06-20 14:38수정 2022-06-20 14:59

군산해경 전진안 순경, 이물질 뱉게 하는 응급처치법으로 구조
전진안 순경. 군산해경 제공
전진안 순경. 군산해경 제공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다가 쓰러진 60대가 해양경찰관의 신속한 대처로 의식을 회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11시30분께 군산시 죽성동 한 음식점에서 60대 여성 ㄱ씨가 쓰러졌다고 20일 밝혔다. 함께 밥을 먹던 가족들은 ㄱ씨의 등을 계속 두드렸지만, 상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본 식당 종업원은 다급히 119에 신고했다.

마침 야간 근무를 마치고 음식점을 찾은 군산해경 전진안 순경은 위급한 상황임을 직감하고 바로 ㄱ씨에게 다가가 ‘하임리히법’을 실시했다. 하임리히법은 환자의 배를 뒤에서 양팔로 감싸 안은 뒤, 위로 밀쳐 올려서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처치법이다. 약 1분 뒤 ㄱ씨는 목에 걸린 음식물을 뱉어내며 의식을 되찾았고, 자신을 돌봐 준 전 순경에게 거듭 감사를 표하고는 가족들과 자리를 떴다.

군산해경 소속 전진안 순경. 군산해경 제공
군산해경 소속 전진안 순경. 군산해경 제공

전 순경은 “해양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평소 교육과 훈련으로 익혀둔 응급처치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산해경은 전 순경이 육군 특수전사령부 부사관으로 근무하다가 인명 구조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2년 전부터 해양경찰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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